쇼 시작 한 시간 전, 백스테이지는 거울과 조명, 수십 개의 브러시로 가득하다.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모델 한 명당 주어지는 시간은 15분 남짓. 그 안에 런웨이 조명 아래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얼굴을 만들어야 한다.
순서는 늘 같다. 먼저 피부 결을 정돈하는 보습, 그다음 얇게 펴 바르는 베이스, 마지막으로 그날 쇼의 콘셉트를 정하는 한 가지 포인트. 이번 시즌의 포인트는 대부분 눈매였다.
런웨이 메이크업을 일상으로
쇼 메이크업은 멀리서 보이도록 과장되어 있다. 일상에서는 그 강도를 절반으로 줄이면 된다. 진한 아이라인 대신 갈색 펜슬로 눈꼬리만 살짝 빼고, 광택은 광대뼈 위에만 얹는다.
백스테이지에서 배운 건 하나예요. 모든 걸 다 할 시간은 없으니, 가장 중요한 하나만 하라는 것.
최민준, 뷰티 에디터
바쁜 아침에도 이 원칙은 통한다. 오늘의 포인트를 하나만 정하고 나머지는 가볍게 두면, 15분 안에도 충분히 완성된 얼굴을 만들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