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말 오후의 골목에서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옷차림을 보면 묘하게 닮아 있다. 똑같은 옷은 아닌데 함께 있으면 한 장의 사진처럼 어울린다. 요즘의 커플룩은 이렇게 비슷하게 입는 시밀러룩이다.
가장 쉬운 방법은 색 하나를 맞추는 것이다. 한 사람이 검정 맨투맨을 입었다면 다른 사람은 검정 바지나 가방으로 같은 색을 나눠 갖는다. 같은 색이 서로 다른 자리에 있을 때 둘은 자연스럽게 묶여 보인다.
소재나 무늬로 맞추기
색을 맞추는 게 익숙해졌다면 소재로 넘어가 보자. 둘 다 데님을 한 가지씩 입거나, 니트를 하나씩 더하는 식이다. 작은 로고나 같은 무늬의 양말처럼 가까이에서만 보이는 공통점도 좋다.
맞춰 입는 게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고 입는 것, 그게 시밀러룩이에요.
이도현, 스타일리스트
중요한 건 각자의 스타일을 지키는 것이다.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맞추기만 하면 어색해진다. 서로의 옷장에서 한 가지씩만 빌려 온다는 마음이면 충분하다.